간만에 새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번에는 경영 컨설팅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몇개로 나누어 써야할 것 같은데
대략 1) 경영컨설팅에서 하는 일
2) 의사 출신으로 할 수 있는 일
3) 경영컨설팅 후에 할 수 있는 일
정도로 나누어서 써보겠습니다.
(1) 경영컨설팅이란?
회사를 비롯한 조직의 경영진들이 겪는 모든 종류의 문제 해결을 돕는 것입니다.
다양한 문제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새로운 회사를 인수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지불해야하는가?’
‘공장의 운영 효율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올릴 수 있는가?’
‘현재의 사업 구조가 한계에 온 것 같은데 어떤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가?’
같은 것들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와 함께 국내 전자회사들의 스마트폰 대응이 늦었다는 점이 부각되었는데
스마트폰 출시 전략 같은 것도 컨설팅 대상이 됩니다.
다양한 경영 컨설팅 회사들이 존재하는데 주요 업무에 따라
전략컨설팅, 오퍼레이션 컨설팅, Specialty 컨설팅 (IT 컨설팅, 인사 컨설팅) 등으로 나뉩니다.
전략컨설팅은 글자 그대로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일을 하며 McKinsey, Bain, BCG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을 묶어 Big 3라고 합니다.)
90년대 말에 McKinsey가 두산그룹을 컨설팅하여 오비맥주를 비롯한 소비재 사업을 버리고 중공업 위주로 그룹 구조를
재편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전략컨설팅 사례입니다.
오퍼레이션 컨설팅은 보통 공장의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같은 것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Specialty 컨설팅은 이외의 특수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의미하며 IT 컨설팅 및 인사 컨설팅이 대표적입니다.
IT 컨설팅은 IT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해서 운용하는 방법을, 인사컨설팅은 직급 체계, 보수 체계 등을 다룹니다.
(2) 컨설팅 회사의 직급 체계
다음 포스팅으로 넘어가기 전에 컨설팅 회사의 직급 체계를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대우 및 할 수 있는 일을 놓고 볼 때 의사가 Big 3 이외의 컨설팅 회사로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들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이 입사할 때 McKinsey 기준으로 BA (Business Analyst) 직급을 받습니다.
이후 2년 반정도 근무한 후에 회사를 졸업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사직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이후 타회사 및 MBA 등의 추가적인 경험을 하고 나서 다시 돌아오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Bain은 좀 다른데 대학 졸업 후에 AC (Associate Consultant)가 되고 2년 정도 근무하면 SAC (Senior Associate Consultant)로 승진합니다. 이후에 MBA를 다녀오는 경우도 있고 MBA 없이 그 다음 직급이 Consultant로 승진하기도 합니다.
MBA 이후에는 McKinsey에서는 Associate로 부르며 Bain에서는 Consultant로 부릅니다.
보통 Associate까지가 팀원으로 일하는 시기이고 그 다음 직급이 팀장에 해당하는 EM (Engagement Manager)입니다.
그 다음 직급은 AP (Associate Principal, 부파트너) – Principal (파트너) – Director (시니어 파트너)입니다.
Principal 및 Director는 파트너라고 불리며 이들은 회사의 주주가 되어 회사 운영에 직접 참여합니다.
Principal은 아직 정년 보장을 받지 못한 파트너이며 6~7년 정도 근무한 후
그 성과에 따라서 정년 보장을 받는 Director가 되거나 아니면 회사를 나가게 됩니다.
다음번 글에서 의사출신으로 전략 컨설팅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