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I/O developer conference의 키노트 연설에서 Google fit에 대한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컨퍼런스 전에 구글의 건강 서비스의 이름이 Google fit이라는 것이 알려졌을 때
이미 짐작할 수 있었지만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피트니스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애플의 Healthkit에서 EMR과 의료기관(Provider)가 빠진 모습으로
포커스만 보면 삼성과 비슷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과거 Google Health를 서비스하고 접는 과정에서 ‘의료 서비스’에 데여서
그쪽은 처다보기도 싫은 것인지,
아니면 Google health의 경험을 통해서 아직은 모바일로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만한
때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mobihealthnews에서는 이에 대한 기사의 말미에
과거 Google health의 실패와 Google flu trend(google에서 감기 관련 증상을 검색하는 빈도를 보고
flu trend를 미리 읽어내는 일종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가 실패했던 점을 짚으면서
‘Perhaps that’s why during the Google Fit unveiling, which was much more fitness-focused than Apple’s HealthKit launch, Google didn’t use the word “health” once.’
라고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저번에 삼성 SAMI와 Simband에 대한 글(http://www.chiweon.com/?p=1080)을 쓸 때는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와의 결합이 없는 것을 비판적으로 보았는데
이미 의료 서비스의 경험이 있는 구글이 의료 서비스를 뺀 플랫폼을 출시하니
얘들은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러겠지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애플의 HealthKit에 대해 쓰면서(http://www.chiweon.com/?p=1033) 언급한 것처럼
아직 ‘의료적으로 의미있는 서비스’가 생각보다 적은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행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설사 아직 이르다고 해도 Mayo Clinic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의료적으로 의미있는 서비스’ 시장을 열어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애플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One thought on “Google fit: 이름처럼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