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맥킨지 이야기 (21): 여섯번째이자 마지막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공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 처럼  다음회로 맥킨지에서의 생활에 대한 글을 마무리짓게될 것 같습니다.

맥킨지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들에 대해서 메일로 (doc4doc2011@gmail.com)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두분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마지막편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들 및 아직까지 다루지 못한 잡다한 이야기들로

채우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형식적인 제안서 작업이 끝날 때 쯤

이전에 중견그룹 컨설팅 관련해서 제가 잠재적 팀 멤버로 포함되었던 프로젝트가

확정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제 예상이나 일반적인 경우보다 빠르게 확정된 셈입니다.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담당 부파트너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객사는 헬스케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소규모 계열사가 있는 중견 그룹이었고

주력 업종은 헬스케어와 완전히 무관하였고 두가지 업종에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몇년 전에 맥킨지가 한차례 컨설팅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Cash-cow가 확실하고 보수적인 경영으로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거나 위험에 처한 적은 없었지만

그만큼 성장이 더디고 보기에 따라서는 사업이 다소 정체된 곳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내용은  그룹의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조절하고

5년 정도 후를  대상으로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었습니다.

대기업들은 내부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렇게 전형적인 전략 프로젝트를

컨설팅 회사에 맡기는 경우가 드물어 맥킨지에서는 해볼 기회가 적은데

제대로된 전략 프로젝트를 해볼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1년 먼저 입사한 Associate 한명, 그리고 6개월 늦게 입사한 BA 한명이

제안서 작업을 했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장은 그때까지 함께 일해보지 못했던 사람이 들어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팀장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associate와 BA는 회사내 평판도 좋고 일을 잘한다고 알려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팀 구성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병원 일 이외에 헬스케어 관련된 일을 해볼 수 없었는데

비록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헬스케어 일을 할 기회가 생긴 것도 좋았습니다.

지난번 프로젝트가 저 개인은 물론 맥킨지 서울사무소 입장에서도 생소하였기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팀 구성도 좋고, 내용도 익숙한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게

좋겠다고 판단하여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한두주 내에 시작할 예정이어서

제안서 작업을 할 때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들을 보면서

고객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었습니다.

(맥킨지에서는 이렇게 빨리 프로젝트 및 해당 주제에 적응하는 것을 ramp up한다고 불렀습니다.)

 

이때가 8월말이었는데 9월 초에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입사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맥킨지를 비롯한 Big3 전략 컨설팅 회사들은

매년 3월과 9월에 일종의 공채를 실시하는데

이에 앞선  개강 첫주에 입사 설명회를 합니다.

소위 SKY학교에서 하며  카이스트에서 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해 보니 최근에는 대학교로 가지않고 회사 사무실에서 시행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입사 설명회를 할 때는 해당 학교 출신 컨설턴트 몇명과

이외에 프로젝트가 없어서 내부 일을 하는 컨설턴트들이 참여를 합니다.

공식 프레젠테이션은 해당 학교 출신 파트너 및 BA나 Associate가 시행하며

나머지 컨설턴트들은 공식 프레젠테이션 후에 있는 다과 및  Q&A 세션에서

설명회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줍니다.

 

BA나 Associate들은 시간만 맞으면 입사 설명회에 한번쯤 참석하기를 원합니다.

컨설팅 회사들에 대한 공개된 정보가 적어서 입사 준비할 때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지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일종의 금의환향(?) 혹은 컨설턴트가 되기를 갈망하며 선망의 눈길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으스대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 이전에도 입사 설명회에 참석하고 싶었는데

그 전 해 9월과 그 해 3월에 새 프로젝트가 시작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마침 2009년 9월 초에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것이 확정되었지만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여서 부담없이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 설명회 같은 회사 이벤트가 있으면

맥킨지에서는 컨설턴트 및 다른 직원들의 지원을 받아 committee를 구성했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 committee가 가장 규모가 컸고

회사 창립 기념일에 가까운 Value’s day 등에도 committee를 꾸려서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직원 평가를 할 때 이런 committee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를 포함시킨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실제 직원 평가서에 회사를 위해서 일한 것들을 상세하게 기술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적지않은 컨설턴트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committee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입사 설명회 committee는 진작에 구성되어 있었고

멤버들이 공식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가지 자료 준비를 끝낸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몸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설명회는 대학생들의 수업 시간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 오후 늦게 시행했는데

Big3 컨설팅 회사들은 날짜가 겹치는 것을 피해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세개 회사가 스케줄을 협의해서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설에는 맥킨지가 스케줄을 잡고 나면 나머지 회사가 스케줄을 잡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9년 9월에는 연세대학교-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 순으로

맥킨지 입사 설명회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별 Q&A 세션의 경우 프레젠테이션하는 곳 바깥쪽에 간단한 다과를 차리고

설명회에 참석한 컨설턴트들이 흩어져 있으면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찾아와서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Q&A 세션마다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은

저같은 아저씨 Associate는 인기가 없고

꽃미남 BA들이 인기가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꽃미남 BA들은 (주로 여자) 대학생들에게 둘러쌓여서 질문 공세를 받았습니다.

회사 설명회에서도 외모로 인기가 결정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설명회를 할 때에 Q&A 세션에서

성균관대학교 국제학부인가 학교에서 신경써서 선발하는 학과의 학생이 저를 찾아와서

질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맥킨지에 지원해서 입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는데

맥킨지에는 SKY 이외 학부 출신들이 다니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자리였기 때문에 차마 말해주지 못했던 것은

가능은 한데 매우 좁은 길이라는 것입니다.

학교 입학 당시 성적으로는 SKY 학교에 충분히 입학할 수 있었을 학생들이

다른 대학교에서  fancy한 이름을 붙이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학과/학부에

입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맥킨지를 비롯한 주요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개인 블로그에 이렇게 글로 쓰기에 좀 예민한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로 희망을 북돋고 싶지만

사실 그대로를 알리는게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적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설명회 때에는 공식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그 전날에 설명회를 한 모 회사의 대표가 이제 우리 회사가 맥킨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는데 이에 대해서 맥킨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했던 파트너가

그 회사도 좋은 회사입니다. 저희는 다른 회사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습니다

는 대답을 했습니다.

그 컨설팅 회사의 대표님은 회사 설명회를 할 때마다 자신의 회사가 맥킨지보다 좋다고

강조하시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렇게 이야기해야하는 것 자체가 그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설명회가 끝날 때쯤에 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다음날부터 제가 들어가기로 한 프로젝트의 공식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입사 설명회를 돕기로 한 상태였고, 다음 날 고려대학교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일은 시작하되 오후에 설명회에만 다녀오기로 팀장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맥킨지의 경우 SKY 중에서도 서울대학교 출신의 비율이 높습니다.

우연이었겠지만 당시 맥킨지에 고려대학교 출신의 파트너가 없었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첫 두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팀장이 고대 출신이었는데

그 팀장이 고려대학교 설명회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했습니다.

제가 맥킨지에 입사한 이후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입사 설명회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일할 Associate와 BA 모두 평판대로 좋아보였고

팀장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담당 파트너가 빡세게 일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사람인데

최근에 개과천선(?)했다는 소문이 있어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걱정되었습니다.

Associate는 저보다 1년 먼저 입사한 사람이었고 EM (팀장) 승진을 앞두었습니다.

예전에 잠시 설명한 적이 있는데 맥킨지 Associate는 EM으로 승진하기에 앞서서

팀장으로 일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래서 JEM (Junior EM)이라고 하여 소규모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보통은 정식 팀장이 있는 팀 안에서 다른 팀원을 이끌며,

경우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팀을 이끌기도 합니다.

선배 associate 이 팀안에서 JEM 역할을 맡기로 했으며

BA를 팀원으로 이끌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독립적으로 팀장 아래에서 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고객사의 주력 업종 두가지를 Associate와 BA가 나누어 맡기로 하고

소규모의 헬스케어 관련 부분과 기타 잡다한 업종을 제가 맡기로 했습니다.

매출 규모로 따지면 제가 맡은 부분이 주력 업종에 비해서 매우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고객사 CEO가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컨설턴트 한명이 배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맡은 일의 단위가 작은 경우 세세하게 챙길 것은 많은 반면

일한 표시는 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맥킨지에서 몇번 해보지 못한 헬스케어 일을 하게되어서 기뻤습니다.

Associate와 BA가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수집한 자료가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이를 보면서

준비 작업을 했습니다.

 

클라이언트 회사 사무실은 제가 사는 곳에서 출근이 용이한 곳에 있었습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보니 던킨도너츠 가게가 있었서 출근 전에 커피와 간단하게 먹을 거리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회사 건물 1층에서 클라이언트 실무팀에서 일하게될 팀장님을 만나서

우리가 일할 사무실로 안내 받았습니다.

사무실에는 클라이언트 실무팀 분들이 이미 자리를 자고 있었스니다.

클라이언트 실무팀은 5~6명으로 구성되었고 여기에 맥킨지 팀 4명이 합류하였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각자가 맡은 역할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사 입사 1년이 지나기 전에는 괜히 제가 부족한 것 같아서

클라이언트 앞에서 캥기는 것 같기도 하고 괜한 자격 지심이 들기도 했는데

이때쯤에는 저도 회사 입사 후 1년 6개월 정도 지난 뒤여서 (맥킨지 식으로 Tenure 1+6)

마음 편하게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사는 다소 보수적인 업종의 회사였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경직되어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좋은 분들과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맥킨지에서 근무하다가 수년 전에 고객사 프로젝트를 한 다음에

이직 제안을 받고 고객사로 이직한 분들과도 인사했습니다.

두분 모두 임원이었는데 한분은 전략 담당이었고 다른 한분은 헬스케어 쪽 일을 하셨습니다.

고객사에서 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임원이 별도로 있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는데

그만큼 고객사 CEO가 헬스케어에 갖는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었습니다.

 

프로젝트 계획 상 2주 후에 초기 분석 자료를 가지고 주요 임직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정은 빡빡한 편이었습니다.

다행히 제안서 작성 과정에서 준비해둔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거기에 덧붙여서 작업하면

되었기 때문에 일할 양이 아주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고객사로 출근한 지 몇일 지나지 않아서 2주 후 발표할 자료의 초기적인 내용들을

클라이언트 팀 멤버 및 컨설팅을 직접적으로 주관하는 임원, 그리고 맥킨지의 파트너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이때 공유했던 내용은 고객사의 현재 상황에 대한 부분으로

고객사의 사업이 다소 정체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라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때 공유한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2주 후의 발표를 준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2주후의 발표에는 고객사 CEO와 주요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습니다.

보고 내용은 고객사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 1차적인 원인 분석 및

향후 프로젝트 진행 방향에 소개였습니다.

이런 초기 보고에서 고객사가 생각하지도 않은 내용을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보고의 주된 목적은 컨설팅이 시작되었으니 임직원들 잘 협조하고

긴장해서 열심히 일해야할 것이라는 CEO의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가 했습니다.

보통 컨설팅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고객사 구석구석을 들쑤시고 다녀야하는 경우가 많은 데

아무리 CEO가 시작한 프로젝트라 해도 모든 임직원들이 다 호의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의적인 분들도 많고 괜히 쓸데 없는 일만 늘린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CEO가 처음부터 힘을 실어주면 확실히 일하기가 수월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2주후 발표 준비를 시작하고 보니, 제안서 작성 과정에서 준비해둔 내용 가운데

제가 담당한 헬스케어 관련 내용은 다른 부분에 비해서 빈약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고객사 내부 자료를 넘겨 받고

기존에 제약업과 관련된 회사 내부일 을 하면서 축적해두었던 자료를 꺼내서

열심히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주 목적이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절이었기 때문에

계열사 별로 그동안의 투자 성과를 분석하여 기초 자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프로젝트 팀이 분석한 방법은

ROIC (Return On Invested Capital)-WACC (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과 IC(Invested Capitl)을

함께 감안하는 것이었습니다.

ROIC는 글자 그대로 투하 자본 대비 수익률입니다.

보통 주식 투자나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ROE (Return On Equity)나 ROA (Return on Asset) 같은 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업 포트폴리오 조절에서는 해당 분야가 가치를 창출하는 지를 보기 위해서

ROIC를 많이 사용합니다.

계산 방법이 좀 까다롭고 회사 내부 데이터가 없으면 정확하게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주로 컨설팅을 받거나 회사 내부 적으로 자료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WACC은 자본 조달 비용입니다.

즉 ROIC에서 WACC을 빼면 자본을 조달한 비용보다 얼마나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IC는 글자 그대로 투하 자본입니다.

각 사업부분별로 ROIC-WACC을 y축에 놓고, IC 규모를 x축에 놓고 보면

각 부분이 투자받은 금액 대비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ROIC는 맥킨지 입사 전에 Mini-MBA 갔을 때 교육받고 나서 실제 현장에서 사용해볼 기회가 없어서

어떻게 구하는지 어떤 개념인지 가물가물하던 때였는데

같이 일한 associate가 재무쪽 전문가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수정 끝에 제대로 된 ROIC 값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각 컨설턴트들이 작업한 결과를 모두 모아서 사업부분별로 비교하는 차트를 완성시키니

뿌듯했습니다.

다만, 제가 담당한 사업부분들이 하나같이 ROIC-WACC이 마이너스라는 점이 마음 아팠습니다.

 

2 thoughts on “나의 맥킨지 이야기 (21): 여섯번째이자 마지막 프로젝트가 시작되다

  1. 우연히 검색으로 들어왔다가 글 잘 보고 코멘트 남깁니다(제가 페이스북을 안해서…) 맥킨지 관련 글이나 헬스케어관련 글 잘 봤습니다. 과장없는 솔직한 후기와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Like

    1.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맥킨지 이야기는 최대한 건조하게 쓰려고 노력했지만

      제 입장만 반영되었기 때문에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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