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S.A.M.I. (Samsung Architecture for Multimodal Interactions)에
헬스케어가 포함된다는 식으로만 발표했었는데
이제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Samsung Digital Health Platform이라고 하는 브랜드를 붙이기로 한 것 같습니다.
여러 발표 내용 가운데 협업 파트너들을 발표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보험회사: Aetna, Cigna, Humana
의료기관: 클리블랜드 클리닉, Kaiser Permanente (공식파트너로 소개되지는 않았으나 키노트에 임원이 참석함)
디지털 헬스 서비스: dacadoo (건강 수준 정량 평가), Edamam(식단 추천, 관리), Lark(건강, 수면 데이터 관리 서비스), Skimble(운동 정보 앱), WellDoc(당뇨 관리 서비스) Your.MD (질병, 증상 관련 정보 서비스), uptick(피트니스 서비스)
디저털 헬스 장비: Preventice(원격 심장 모니터링), Bloom Technologies(산모 건강), EarlySense(환자 안전), Elfi Tech(비침습적 건강 모니터링-혈관/혈액 관련) , LifeBeam(운동 관련 웨어러블), Sensifree(비접촉식 건강 측정), SleepRate(수면 관리 장비)
기타: Merck(제약), Nike
이중에 Nike는 Healthkit을 발표할 때부터 주요 파트너였고 Humana는 이후에 Healthkit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Cleveland clinic 역시 애플과 협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협업하기로 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Lark의 서비스는 현재 Healthkit과 연동되고 있습니다.
발표된 파트너들과 관련하여 몇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1.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많습니다.
Google fit의 경우, 피트니스 서비스 플랫폼에 가깝고
Apple Healthkit의 경우 피트니스에 더하여 진료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는데
삼성 역시 의료기관은 물론 WellDoc과 같은 당뇨 관리 서비스에서부터 Preventice와 같은 심장 모니터링 장비/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회사들과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2. 다양한 파트너들을 발표했습니다.
Apple Healthkit은 최초 발표 당시 유수의 의료기관인 Mayo clinic과 전자 의무기록 회사인 Epic 그리고 Nike만을
파트너로 언급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발표 자료에 여러 의료기관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공식 파트너는 아니고 Epic의 전자 의무기록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을 나열한 것입니다.
Apple-HealhKit-Hospitals
그리고 구글 Fit의 경우 주로 피트니스와 관련된 파트너들을 발표했습니다.
Google-Fit-partners
물론 발표 당시에 어떤 파트너들을 내세웠는지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특히 삼성은 헬스케어 플랫폼 출범 사실 발표는 애플보다 빨랐으면서
애플이 이미 Healthkit 플랫폼을 이미 가동하고 있는 이 시점에 파트너사를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뒤쳐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애플과 같은 본격적인 의료 시장을 노리면서 가급적 다양한 파트너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발표된 파트너 가운데 EMR 회사가 없습니다.
애플의 경우 발표 시에 파트너를 몇군데 언급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EMR 회사인 Epic은 포함시켰습니다.
삼성은 매우 다양한 파트너들을 발표했음에도 EMR 회사가 없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의료기관의 의료진들과의 interface가 되는 전자의무기록이 중요합니다.
삼성이 이 사실을 모를리는 없고 아직 Epic에 버금갈만한 메이저 EMR 회사와의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