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내부 병원 프로젝트는 별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11월이 되었습니다. 이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점점 심해지던 때였습니다. 맥킨지 내부적으로도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1년반에 한번씩 사무소 전직원이 가족을 동반하고 다녀오는 Office retreat은 아시아 지역 사무소에서는 무기한 연기 되었습니다. 그리고 Canteen에 비치되어 있던 음료수와 주전부리들의 개수와 종류가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업무상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12): 간만에 병원 프로젝트가 떴는데…
Tag: Big3 컨설팅
나의 맥킨지 이야기 (10):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파트너들이 가장 신경을 쓴 것은 하나의 맥킨지 팀이 두개의 client 회사에 대해서 neutral third party가 되는 문제였습니다. 이런 팀을 Clean team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최악의 경우, 법적인 문제까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시작 전에 맥킨지 내부 자료를 검색하여 Clean team의 역할과, 주의해야할 것들을 확인하였습니다. 파트너들은 자신이 주로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10):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나의 맥킨지 이야기 (8): 레저회사에서 컨설팅 하기
맥킨지에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one-on-one session을 통한 피드백을 주는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하자면 1:1로 만나서 상대방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컨설팅 회사도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상대방이 현재 잘하고 있는 부분들, 더 좋은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그 사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입사 초 교육 때 맥킨지 팀장들이 해준 이야기에서도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8): 레저회사에서 컨설팅 하기
나의 맥킨지 이야기 (7): 의사가 레저회사에는 왜?
프로젝트 준비 자료에는 생각보다 많은 자료가 있었습니다. 컨설팅 프로젝트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경쟁 PT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비해서 고객사 외부적인 자료를 모으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고객사에서도 뜬구름잡는 소리를 듣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한적으로 회사 내부 자료를 공개합니다. 제가 접했던 자료들은 고객사 입장객 수나 자세한 재무제표는 물론, 경쟁사 입장객 수 데이터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7): 의사가 레저회사에는 왜?
나의 맥킨지 이야기 (5): 입사 교육 받기
내과 전문의 시험을 마치고 1월 말에 첫 애가 태어났습니다. 원래 2월 말이 예정일이었는데 4주 정도 일찍 태어났습니다. 2월 24일부터 맥킨지 입문 교육을 받게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좀 일찍 태어나준 덕에 아이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일정은 맥킨지 컨설팅 입문 교육을 1주간 받고 그 다음 한주간은 서울사무소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후에 저를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5): 입사 교육 받기
나의 맥킨지 이야기(3): 컨설팅 회사에 대한 잡다한 정보들
(1), (2)에서 맥킨지 입사 인터뷰를 마치기 까지를 다루었습니다. 그 다음 이야기를 쓰기에 앞서서 컨설팅 회사 이야기를 할 때 보통 가장 궁금해하는 잡다한 정보들과 인터뷰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과 다음번에 다루려고 합니다. 이 가운데 베인과 BCG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고 업계에 떠돌아다니는 소문(?)과 주위 친구들을 통해서 주어들은 것들이라 일부 부정확하거나,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3): 컨설팅 회사에 대한 잡다한 정보들
나의 맥킨지 이야기 (2):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 (2)
지난 글과 이번 글은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의 개인 경험을 다룹니다. 굳이 그런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커리어를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이에 남들처럼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이때쯤 제 생각은 컨설팅 회사를 들어간다는게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컨설팅을 염두에 두되 여의치 않다면 제약회사를 가는게 좋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 주위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녔는데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2):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 (2)
나의 맥킨지 이야기 (1):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 (1)
컨설턴트들은 바쁩니다.그리고 컨설팅을 거쳐간 사람들 역시 컨설턴트 시절 못지않게 바쁜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다 보니 컨설턴트 출신이 그 생활을 소개한 글 혹은 책을 찾기가 힘듭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컨설팅 회사 입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권했던 브리프케이스라는 책이 한글 책 가운데에는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책이 나온지 거의 13년이 흘렀고, 컨설팅 회사 출신으로는 좀 여유가 있는 입장에서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1):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 (1)
MBA와 컨설팅 회사 의사들에 대한 업데이트
이전 포스팅(http://www.chiweon.com/?p=992)에 대한 업데이트입니다. 1. 컨설팅 회사 앞선 포스팅이 나갈 때까지 메이저 컨설팅 회사에 남아 있는 분이 두분이라고 했는데 이중 한분은 사직하고 병원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현재 대학병원 인턴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남아 있는 분은 맥킨지 도쿄 사무소로 옮기신 상태이므로 현재 국내에서 메이저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 한국인 의사는 없습니다. 이외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내과레지던트하고 듀크 MBA에 가 있고 올 여름에 졸업하는 … Continue reading MBA와 컨설팅 회사 의사들에 대한 업데이트
한국에서 전략컨설팅
경제신문에서 순환으로 다루는 주제 중에 '외국계 메이저 컨설팅 회사 무용론'이 있습니다. 이번에 조선일보(?) 혹은 invest 조선(?)에서 Big 3 컨설팅 회사 내부 인력의 이합집산과 무용론을 묶어서 기사로 썼네요 (http://invest.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4/24/2014042400439.html?main_headlines) 간단히 요약하자면 1. Big 3 컨설팅 회사들이 서로 다른 내부 사정으로 인해 주요 파트너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맥킨지는 옛날부터 있던 일을 쓴 것이고 BCG, … Continue reading 한국에서 전략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