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맥킨지 이야기 (11): 다시 beach로 돌아오다.

맥킨지에서 일하는 것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세가지만 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엘리베이터 스피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고객이 바빠서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는 정도의 시간을 허락받았을 때에 매우 짧은 시간 동안 핵심적인 내용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고객사 최고 경영진이 바쁘기 때문에 프로젝트 내용을 전달할 기회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때에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11): 다시 beach로 돌아오다.

나의 맥킨지 이야기 (10):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파트너들이 가장 신경을 쓴 것은 하나의 맥킨지 팀이 두개의 client 회사에 대해서 neutral third party가 되는 문제였습니다. 이런 팀을 Clean team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최악의 경우, 법적인 문제까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 시작 전에 맥킨지 내부 자료를 검색하여 Clean team의 역할과, 주의해야할 것들을 확인하였습니다.   파트너들은 자신이 주로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10): 두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특집 인터뷰] Bain & Company로 가는 MD, MBA

컨설팅에 대한 제 이야기만 쓰다보니 주관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다른 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터뷰이는 서영진 선생님입니다. 내과 전문의로 듀크 MBA 1학년을 마쳤으며 여름에 Bain & Company 서울 사무소에서 써머 인턴으로 일했고 Permanent Offer를 받으셨습니다. 즉, 제가 붙인 제목이 100% 사실은 아니지만, 서선생님이 MBA 2학년때 골프만 치느라 MBA 졸업을 못하지 않는한 MD, MBA가 되고 Bain … Continue reading [특집 인터뷰] Bain & Company로 가는 MD, MBA

나의 맥킨지 이야기 (9): 첫 프로젝트를 끝내고 beach로

읽으시기 전에 한 말씀드립니다. 제가 겪었던 일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하다 보니 군데군데 맥킨지를 까는 듯한 내용도 있습니다. 대개 그런 점들은 맥킨지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다른 컨설팅 회사가 더 심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일부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 있는데 오늘 다루는 맥킨지의 컨설턴트 성과 평가 방식에서 기억이 약간 불확실한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9): 첫 프로젝트를 끝내고 beach로

나의 맥킨지 이야기 (6): 미니MBA에 가다

Kitzbuhel Grand Hotel

맥킨지 입사한 이야기만 쓰고 나면 금방 프로젝트 이야기로 갈줄 알았는데 그 전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제 동기들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배치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그중 두명이 수일 내로 브라질에 있는 팀에 합류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막연한 '세계를 누비는 맥킨지 컨설턴트'의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막상 들어보니, 브라질 현지 치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이동할 때마다 경호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6): 미니MBA에 가다

나의 맥킨지 이야기 (5): 입사 교육 받기

내과 전문의 시험을 마치고 1월 말에 첫 애가 태어났습니다. 원래 2월 말이 예정일이었는데 4주 정도 일찍 태어났습니다. 2월 24일부터 맥킨지 입문 교육을 받게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좀 일찍 태어나준 덕에 아이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일정은 맥킨지 컨설팅 입문 교육을 1주간 받고 그 다음 한주간은 서울사무소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후에 저를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5): 입사 교육 받기

나의 맥킨지 이야기(3): 컨설팅 회사에 대한 잡다한 정보들

(1), (2)에서 맥킨지 입사 인터뷰를 마치기 까지를 다루었습니다. 그 다음 이야기를 쓰기에 앞서서 컨설팅 회사 이야기를 할 때 보통 가장 궁금해하는 잡다한 정보들과 인터뷰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과 다음번에 다루려고 합니다. 이 가운데 베인과 BCG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고 업계에 떠돌아다니는 소문(?)과 주위 친구들을 통해서 주어들은 것들이라 일부 부정확하거나,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3): 컨설팅 회사에 대한 잡다한 정보들

나의 맥킨지 이야기 (2):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 (2)

지난 글과 이번 글은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의 개인 경험을 다룹니다. 굳이 그런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커리어를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이에 남들처럼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이때쯤 제 생각은 컨설팅 회사를 들어간다는게 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컨설팅을 염두에 두되 여의치 않다면 제약회사를 가는게 좋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 주위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녔는데 … Continue reading 나의 맥킨지 이야기 (2): 맥킨지에 입사하기까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