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z.ai의 NTAP 수가 적용 추가 사항

앞선 포스팅에서 Viz.ai의 NTAP 수가 적용 관련해서 살펴보았는데 제가 충분히 이해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된 글을 발견해서 개인 정리 용도 겸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어서 쓰는 글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참고한 것은 호주의 영상의학과 의사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분의 블로그입니다. 이 분이 Viz.ai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Dr. Chris Mansi와 이야기를 나누고 정리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신뢰할만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있는 쪼랩 블로거는 이럴만한 역량이 안되어서…) 이 블로그에서 제가 흥미롭게 본 것들 위주로 정리하겠습니다.

구독 모델의 이슈

앞선 포스팅에서는 간략히 다루었는데 Viz.ai는 병원에 구독 모델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CMS의 관보에는 ‘예를 들어 병원 1곳에 25,000달러라고 한다면’하는 식으로 언급하는데 이는 실제 가격은 아니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IT 회사의 B2B 비즈니스 모델로 구독 모델은 흔할 것 같은데 보험 수가와 연계되면 일이 좀 복잡해 집니다. 왜냐하면 보험은 환자 1인당 가격을 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검사를 하면 당연히 1인당 가격이 떨어질 것입니다.

메디케어가 NTAP 수가를 책정할 때 한 건당 1,600불을 기준으로 해서 수가를 책정했는데 이는 기존 실적을 바탕으로 병원 1곳이 1년에 실시하는 검사 수를 바탕으로 계산했을 것입니다. 구독료가 25,000불이라면 25,000/1,600 = 15~16건 정도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1,600불을 한건당 비용으로 산정했고 1,600불 * 65%를 계산해서 실제 수가로 지급되는 액수는 1,040불입니다. NTAP 수가는 2~3년 간 임시로 주는 수가인데 그 기간동안 매년 전년도 실적을 보고 다음해 수가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떨까요? 한건에 1000불 씩 일년에 몇백건씩 검사하면 적어도 첫해는 제법 짭짤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많이 하면 그 다음해 부터는 검사 건당 수가가 줄어들긴 하겠지만요. 블로그에 따르면 중형 병원들은 일년에 1500~2000건 정도, 대형 stroke center는 5000건 이상도 검사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 대형 센터는 5백만불 정도를 벌어간다는 이야기이니 상당한 매출이 됩니다.

구독료 모델이 적용되면서 매년 수가가 조정되면 흥미로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NTAP 수가가 Viz.ai를 사용하는 전체 의료기관의 숫자와 전체 검사 건수에 바탕을 두고 평균해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수가를 책정할 때는 전체 평균이기 때문에 구독료 모델에서 전체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검사 건당 수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검사 건수가 평균보다 많은 대형 의료기관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검사 건수가 적은 소형 의료기관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소형 의료기관들은 더 이상 Viz.ai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적어도 NTAP 수가만 놓고 보면 구독료 모델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가능한 지는 모르겠지만 개별 검사 건당 과금 방식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NTAP 수가 적용 방식의 이슈

수가 조정과는 별개로 병원들이 실제 NTAP 수가를 받아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고 합니다. 메디케어 환자만 대상이기 때문에 전체 환자 중 일부만 해당되며 그 중에서도 입원 환자만 대상이 되기 때문에 더 적은 숫자만 해당됩니다. (입원 환자만 해당되는 이유는 NTAP이라는 수가가 입원환자에 대한 DRG 수가에 추가로 보상하는 수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뇌졸중으로 입원하는 메디케어 환자 가운데에서도 일부만 NTAP 수가 적용 대상이 됩니다. 이 부분이 훨씬 중요한데 지난 포스팅을 쓸 때 은 제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제가 지난 포스팅을 쓸 때 착각했는데 NTAP 수가를 해당 DRG(즉, Stroke으로 입원하는)에 속하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해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고한 블로그를 보니 그게 아니라 해당 DRG로 입원해서 Viz.ai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의료 비용을 개별 경우마다 따져서 그 비용이 사전에 책정된 DRG 금액을 넘어서는 경우에 한해서 보상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Viz.ai를 통해서 LVO (Large Vessel Occlusion)을 빠르게 발견한 환자들은 surgical thrombectomy를 받게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DRG 수가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 환자들은 Viz.ai에 대한 NTAP 수가를 받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즉, Viz.ai NTAP 수가를 받게되는 경우는 surgical thrombectomy에 해당되지 않아서 더 오래 병원에 머무는 환자일 것인데 이 환자들은 의료비가 많이 나와서 NTAP에 대한 1040불 수가를 받아봤자 병원 입장에서는 크게 이익볼 것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추가 보상이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요.

이렇게 따져보면 NTAP 수가를 받아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Viz.ai를 사용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NTAP 수가는 (없는 것 보다야 낫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들이 Viz.ai를 도입하는 것은 다른 가치 때문입니다.

Viz.ai가 병원에 주는 가치

(해당 블로그에서는 Viz.ai의 대표가 하는 말이니 감안해서 들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Viz.ai를 사용하는 대형 Stroke center의 환자 가운데 thrombectomy를 받는 비율은 50~60%에 이른다고 합니다. Viz.ai 사용 전 수치를 알려주지는 않지만 업무 플로우가 빨라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Golden time 내에 진단이 끝나서 thrombectomy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졌을 것 같습니다. (Golden time을 넘기면 thrombectomy를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센터는 1) 환자가 (높게 책정된) Surgical thrombectomy DRG 수가를 받게 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2) 환자의 치료 성과가 좋아져서 빠르게 퇴원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깁니다. 째째하게 건당 천불 쯤 안받아도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thrombectomy를 실시하는 대형 센터의 경우 이 점만 감안해도 별도의 수가 없이 Viz.ai를 도입할 이유가 있습니다.

One thought on “Viz.ai의 NTAP 수가 적용 추가 사항

  1. 안녕하세요 김치원 대표님!

    저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컨설팅 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김민규라고 합니다!
    컨설팅 업계에 가서 일을 하고 싶지만 조언 및 의사로서 컨설턴트로 일하는것이 어떤것인지 자세히 여쭈어보고 싶지만 주변에 아는분이 없어, 이렇게 검색을 하다 대표님 블로그와 책을 읽게 됬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메일로 말씀 나누어도 괜찮을지요?

    감사합니다
    김민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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